새로운 과장단을 만나다-행반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였던 행정학과(이하 행반)에 제38대 학생회가 들어섰다. 정치외교학과에 이은 정대의 두 번째 학생회인 황용빈(행정 20) 학생회장과 강수영(행정 20) 부학생회장을 만나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황: 행정학과 제38대 학생회장 황용빈이다. 행반 학우들과 소통하는 것을 넘어 다른 정경대 학우들에게도 인사를 전할 수 있어 반갑다.

강: 부학생회장 강수영이다.

 

– 출마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황: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학교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 새터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기획해 진행했다. 행사를 대면으로 할 수 없어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새로운 방법으로 여러 유익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서 출마를 고민했다. 부학생회장, 선본장과 출마에 관해 이야기하며 기존의 행반 행사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기획하여 학생회 행사 운영의 연속성을 지키고자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됐다.

강: 작년을 돌아보면 연이은 행사 취소와 공지 변동으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그런데도 비대위 체제에서는 새로운 학생회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에 비대위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 행반을 위해 학생회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변화할 필요성을 절감했고 학생회장과 함께 출마했다.

 

– 학생회가 겪게 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는지.

강: 학생사회에 관한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 더해 대면 활동에 제한이 가해짐에 따라 행반 학과 공동체의 관심 저조가 다가올 어려움 중 하나일 것 같다. 이에 이번 학생회장단은 ‘열린 학생회’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대면으로 시행됐던 여러 행사와 세미나를 비대면으로 다시 기획하면서 설문조사와 SNS를 통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반영해 학우들이 학과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황: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되찾는 희망적인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온라인 상황에서도 학생회가 당황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융통성을 갖춘 학생회로 기능하길 바란다.

 

– 학우들의 참여와 소통을 활성화할 방안이 궁금하다.

황: 개인의 진로에 바쁜 고학년 선배와 학생회에 익숙지 않은 새내기의 학과 공동체 참여를 위해 학생회 여러 정보를 투명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개별 회의록을 찾아가며 학생회 사업 내용을 확인하는 대신, 학생회에서 필요한 사항을 정리해 공유한다면 더 많은 학우가 학생회를 감독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학과 공동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꾸준히 학생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학생회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 학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강: 대학 문화의 경험이 부족한 20학번이 주축이 돼 학생회를 이끄는 만큼 학생회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이런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학과 행사를 경험한 19학번 이상 선배를 중심으로 학생회 운영자문위원단을 꾸리고자 한다. 다수의 자문위원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행사 사업에 의견을 구함으로써 학생회 사업의 전문성을 높인다면 행반 학우들의 참여와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황: 학생회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지적할 수 있는 학과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 학생회의 방향을 학생회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행반 학우 모두 관심을 두고 꼼꼼히 살피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거를 통해 이번 학생회장단을 지지해준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강: 이번 학생회는 학우들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둔 만큼 건의할 점이나 학생회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편하게 해주길 바란다. 제38대 행반 학생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동현 기자
justlemon22@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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