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대 학생회장단을 만나다.

치열한 경선 끝에 호안정대에 54대 학생회로 선본 [F5:새로고침]이 확정됐다. 2022년을 열어갈 학생회의 이정은(정외 19) 학생회장과 황용빈(행정 20) 부학생회장을 The HOANS가 만나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이: 제54대 호안정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이정은이라고 한다. 호안스 지면을 통해 정대 학우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얻게 돼 반가운 마음이다.
황: 이번에 부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황용빈이다.

 

-출마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학생회의 힘과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3년 동안 총학생회와 정외과에서 집행부를 했지만, 그중 2년이 코로나로 인해 서로를 만날 수 없는 시기였다. 그럼에도 집행부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학우들을 보며 앞으로도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 집행부의 역량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내년에는 그동안 잊고 있던 대면 학교생활에서의 많은 불편함과 어려움이 드러나게 될 텐데 학우들의 권리에는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책임지는 학생회가 되고 싶었다.
황: 부학생회장 출마 이전에 제38대 행정학과 학생회장으로서 봉사했었다. 그런 와중에도 다른 친구나 선본에서 함께 정대 학생회를 준비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왔었지만, 행정학과 학생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치며 인수인계를 잘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거절했었다. 하지만 이정은 학생회장과 학생회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점차 생각이 바뀌었고, 행정학과에서 다하지 못한 일들을 정경대 부학생회장으로서 처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학과 학생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대 학생회장으로서 보여주고픈 모습은?

이: 과 학생회가 학우와의 거리가 가장 좁은 학생회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학우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듣고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았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다만 그렇게 들은 고민과 생각을 집행부 사업으로 충분히 풀어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학생회의 역할을 유지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이다 보니 학우들의 일상에 가까이 있지 못한 것 같다. 다가올 2022년에는 정대 학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그렇게 들은 이야기들로 채워나가는 정대를 만들고자 한다.
황: 가장 뿌듯했던 점은 행정학과 수강신청 관련 문제에서의 성과였다. 약 150명 증원을 이뤄내며 여러 고학번 선배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던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학우 개개인의 목소리를 담은 ‘큰 목소리’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번 호안정대에서는 학우들의 교육권 관련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싶다.

 

-교육권 공약 소개와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 2022학년도 1학기 중 종합적인 교육권 요구안을 의제로 한 학생총회 성사를 목표로 한다. 이것의 의미는 모든 학우가 자기와 관련된 ‘내 문제’임을 알고 있음에도 ‘과연 내가 뭘 한다고 달라질까?’라는 의문을 갖는 주제라는 것이다. 강의 수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고,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을 문제이다. 학생총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제 해결을 넘어 우리가 목소리를 모음으로써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과 그 실질적인 힘을 정대 학우들이 되찾는 데 있다.

 

-마지막으로 정경대 학우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선거에 관심 있게 지켜본 정대 학우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지켜봐달라는 대신 학생회가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약속하겠다. 2022년, 학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 더 가까운 자리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다.
황: 정대 학우, 특히 행정학과 학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행정학과 학생회장으로서 봉사했던 지난 시간 동안 부족함이 많았지만, 칭찬과 격려로 항상 응원해주고 다시 한번 믿고 지지해줘 이번 호안정대 부학생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하현·이승준 기자
dop3568@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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