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직필, 호안스 15주년을 맞이하며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신문사(이하 호안스)가 올해 15살을 맞았다. 15주년을 기념하며 호안스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기사 작성 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봤다. 호안스의 15주년을 축하해주신 감사한 분들의 축사를 담았다.

 

15주년, 호안스의 행보

2004년 3월 8일 창간호 발행 이래, 숱한 사건들을 기사로 써온 호안스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호안스는 사회 이슈 및 학내 사건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토론을 증대하기 위한 자치 언론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의견을 수렴하며 신문을 발행해 왔다. 2019년 3월 기준 133번째 호를 발간했고, ▲정치 ▲경제 ▲역사 ▲문화 ▲교내 이슈 등 여러 분야의 주제로 독자들과 함께했다.

호안스는 학교로부터 공식적인 지원을 받지 않는 자치언론이다. 어떠한 외압도 받지 않기에 자유롭게 사안을 분석하고 기사를 낸다. 발간 전체 과정에서 오로지 학생들의 힘만으로 기사를 기획하고 검토하며 다양한 시각을 담아낸다. 단순한 사실의 전달을 넘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학생의 시선으로 사회에 비판의 날을 세운다. 지금도 호안스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언론사로서 공정한 관점을 견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Behind The HOANS

호안스는 학내 사건은 물론 학외 이슈까지도 다루고 있다. 15기 기자들이 함께한 지난 1년의 기사를 돌아보며 소회와 후일담을 들어봤다.

작년 9월호 <고대와 안암, 선순환과 갑질 사이> 커버 기사의 배너는 제 편집기자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버 배너는 당월호 신문의 얼굴과도 같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책임감이 따릅니다. 첫 시작을 커버로 끊게 되어 더욱 부담이 컸지만 고대와 안암 상권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면서 상생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고심하며 만든 배너는 큰 호평을 받았고 수습기자 때는 알 수 없었던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그것들이 호안스와 편집부 일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 당시의 제가 느낀 모든 ‘처음’이 소중하기 때문에 9월호 커버는 가장 인상 깊은 기사로 남아있습니다.

– “고대와 안암, 선순환과 갑질사이”, 김민지 기자

작년 10월호 커버 기사로 고려대 내 장애인 학생의 인권을 다뤘는데, 취재를 하며 사실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만 아무 것도 모르고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나 싶어서 말입니다. 기사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꼬집은 바 있는데, 사실은 무엇보다도 무관심에 대한 지적을 해야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날 때마다 항상 저보다 먼저 감사하다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해 준 모든 인터뷰이들이 떠오릅니다. 언론이라는 확성기를 점유한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무엇인지. 휠체어를 타고 신문을 읽고 있던 학생을 보며, ‘말하고 싶은 게 있어도 기회가 없어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리라고 다짐했습니다.

– “소리없는 아우성, 장애인 인권은 어디에?”, 임지현 기자

호안스가 아니었다면 언제 11월 새벽에 상하차를 해봤겠습니까. 직접 발로 뛰는 취재, 경험에 의거한 취재를 하자는 일념 하에 자원해서 상하차를 했었는데,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생각해도 참 무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정말 힘들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호안스의 첫 르포를 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1분 1분을 버텼던 것 같습니다. 르포는 15년 호안스 역사 상 처음으로 도입된 만큼 앞으로는 사회 취약 계층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글로써 알리는 기사가 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The HOANS Reportage 상하차 체험기”, 김동후 기자

작년 12월 특집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사는 참 뿌듯했던 기사였습니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도전하고, 교수님께 인터뷰 요청하고, 고치면서 많은 담론이 오갔는데 이 전 과정에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어려운 주제라도 충분히 공부하면서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 계기였습니다.

– “SAMSUNG BIOLOGICS 분식회계의 의혹과 진실”, 김효재 기자

지난 3월 커버에 20전비에서 사망한 고(故) 최현진 씨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주제인데 11월부터 취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컨택 폭이 대단히 좁은 상황에서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노력 끝에 어머님과 연락이 닿고도 마음이 가벼워지기는 커녕 말씀을 나누면서 처음에는 분노뿐이던 기사에 위로와 사명감이 담겨 부담이 커졌습니다. 공론화가 어려운 주제에 관해 오롯이 믿음을 받는다는 것이 언론인로서 얼마나 책임감이 막중한 일인지 체감했습니다. 다만 한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사를 쓰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귀중한 나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자인 이상, 앞으로도 매사에 그렇게 임해야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고(故) 최현진 학우의 죽음, 무너진 폭력의 심각성”, 박지우 기자

 

진실을 향한 발걸음, 만들어갈 미래

호안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만큼 15대 국장을 필두로, 호안스에 대한 현역기자들(15기)의 각오도 다채롭다. 신문사 기자의 각오 스테디셀러인 ‘마감철저’부터 ‘책임감’ 그리고 ‘공사의 분리’까지 여러 포부가 등장했다.

편집 부국장이 된 후, 매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호안스가 15주년이 될 때까지 선배 기자님들, 그리고 동료 기자님들이 고생하신 바를 알기에 올 한해 호안스에 누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제 포부는 ‘변화’입니다. 제가 편집국으로 있는 동안 동료 기자님들이 호안스 활동을 통해 원하시는 바를 다 하실 수 있도록 알맞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15기 김원섭 기자

호안스가 독자와 더 소통할 수 있는 언론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방향적인 외침이 아니라 독자의 흥미를 끄는 기사를 쓰고, 또 기사에 대해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저희의 활동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위해서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본 경험을 전달하거나 학생들과 학생사회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호안스만의 특색을 살린 기사를 쓰고자 희망합니다. 교내 자치언론으로써 학생사회의 이슈를 환기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호안스의 숙명이자 발전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15기 김동현 기자

보도부 기자로서 학내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듣는 말이 “좋은 기사 써주세요”입니다. 고대라는 큰 사회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다른 구성원들이 가진 고민을 모릅니다. 언론은 그 고민 중 가장 중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알리는 일을 합니다. 취재원들이 하는 “좋은 기사 써주세요”란 말에는 그 많은 고민 중 자신의 것이 조명받는다는 고마움 혹은 안도감, 그것이 해결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등이 담겨있으리라 상상해봅니다. 제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큰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귀한 시간 내 목소리를 들려주신 취재원들의 마음을 떠올리며 좋은 기사를 쓰고자 노력하겠습니다.

-15기 이서희 기자

개인적인 포부는 사실 거창한 건 없습니다. 최대한 독자들이 읽기 편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항상 신문 편집에 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보기가 싫으면 읽기 싫으니까 사진도 넣고 표도 넣고 문단도 나누고 해서, 다채롭되 가독성이 좋은 신문을 만들자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5기 염소휘 기자

 

함께한 15년의 발자취

지난 15년간 호안스는 본교에, 그리고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언론으로서 자리잡았다. 고려대학교와 정경대학에게, 그리고 호안스를 거쳐 간 여러 사람들에게 호안스란 어떤 의미였는지 소중한 한마디를 전해 들었다. 그리고 호안스의 15주년을 축하해주신 감사한 분들의 축사를 담았다.

 

정경대학 학장 이재원 교수

2004년 창간을 시작으로 꾸준한 행보를 이어온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신문사 The HOANS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단과대학 신문사가 15년이나 꾸준히 신문을 간행하여 올 3월에 133호까지 이르렀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며, 이는 호안정대 학생기자들만의 특별한 결속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동안 The HOANS의 지면을 통해서 우리는 사회에서 소외된 이슈들을 살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또한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호안이라는 이름답게 날카로운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따뜻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정경대학 학생들로 하여금 자긍심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지게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The HOANS는 정경대학 교우 간 소통의 장이자 과거, 현재와 미래를 잇는 매개체로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날카롭지만 진솔한 기사로 지면을 채워주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The HOANS 창간 15주년을 축하하며, 그동안 열정을 다해 시대를 통찰해왔던 정경대학 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The HOANS 초대 편집국장 백송현

15년 전 어느 날, 신문사 구성원이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호안스는 진보언론인가요 보수언론인가요?” 당시 편집국장이었던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호안스에 실리는 내용은 진보든 보수든 무조건 ‘좋은 글’이면 됩니다.” 다시 구성원이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면 한 지면에 서로 상반된 색깔의 기사를 실을 수가 있습니까?” 저는 역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론입니다. 각각의 글이 논리적이고 근거가 탄탄하다면 얼마든지 실릴 수 있습니다. 이미 기사를 기획할 때부터 주관적인 가치가 개입되기 때문에 100% 객관적인 기사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좋은 기자는 좋은 글을 쓸 줄 알아야 하고, 좋은 글은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어떤 색도 상관없습니다. 좋은 글을 써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좋은 글을 쓰고 계신가요? 좋은 글만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The HOANS 제5대 편집국장 정봄

안녕하세요, 호안스와 웃고 울며 대학생활을 다 보낸 4대 편집국장 정봄입니다. ‘편집국장’이라니?! 정말 어색하네요. 회사 생활을 한 지도 어느새 8년차가 돼 호안스 생활을 했던 2007~2009년이 까마득하게만 느껴집니다.

호안스가 벌써 15주년을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놀랍고 기쁜 소식에 축사를 어떻게 쓸까 하다가 구글에 ‘호안스’를 검색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새터 때 홍보영상을 볼 수가 있었어요. ‘정대자치단체 유일의 지상에 사실이 있는 호안스 부원들의 기쁜’ 춤사위를 보고 있자니 팍팍한 사무실에서 찌푸리고 있다가,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사실이 없어 공간을 구하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결국 못 구하면 유리방에서 남들 눈치를 보며 회의를 하곤 했었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그래도 되돌아보면 뿌듯하고 즐거웠던 시절이기에, 후배님들은 독립된 공간에서 더욱 멋진 보람과 추억을 쌓으실 거라 믿습니다.

호안스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홍보영상 속 여러분의 얼굴들에서 저희 기수 얼굴들을 떠올립니다. MT에서 즐거웠던 추억들, 편집 마감으로 괴로웠던 순간들, 카메라를 처음 구입했던, 십자말풀이를 직접 만들었던 소소한 즐거움 등등. 여러분의 호안스 생활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가장 긴 시간을, 그리고 희노애락을 함께 했기에 그때의 친구들은 지금도 가장 가까이에 남아있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호안스 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소중한 인연을 쌓아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The HOANS 제7대 편집국장 원우현

The HOANS의 편집국장으로 임명된 것이 2010년인데, 벌써 햇수로는 10년이 지났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편집실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The HOANS가 해가 갈수록 건실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려운 시기의 한걸음이 모이면 커다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 저에게 대학 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때 가장 먼저 The HOANS에서의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과거는 미화되게 마련이라지만, 제게 The HOANS는 안암에서 보낸 시간 그 자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회에서 만난 어느 박사님이 제 이름을 The HOANS에서 봤다고 아는 척 해주셨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처럼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독자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신문사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빛은 보기 어려운 동아리입니다. 그래도 안암골 어딘가에는 우리의 글을 읽는 독자가 있으니 항상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The HOANS 제9대 편집국장 박승빈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신문사 The HOANS의 창간 1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8기 기자이니 The HOANS의 나이가 저 때보다 정확히 두 배가 되었는데, 매 해 The HOANS를 읽으면 양질의 기사가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조직이든 10년 넘게 잘 유지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The HOANS 기자님들께 고마울 따름입니다.

누군가 제게 ‘대학교 때 무얼 했니’라고 묻는다면 단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The HOANS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고 답합니다. 동아리원으로서 겪었던 문제, 교내외 문제에 대한 기자로서의 고민, 다른 기자들과 밤새 써 내려간 기사들이 쌓여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점에서 The HOANS는 제 대학 생활의 전부입니다.

The HOANS에는 ‘대학언론’이라는 독특한 정체성이 주는 매력과 무게가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월호에 실린 한 학우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된 기사와 같이 ‘대학생이기 때문에 전해야 하고 전하고 싶은 말’을 위주로 써주길 바랍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스스로 발전하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The HOANS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다달이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하고 거듭 축하드립니다.

 

The HOANS 제 11대 편집국장 강민서

15년 전 오늘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학생들이 모여 호안스 첫 호를 발간했습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담기 위해서, 더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려운 길을 택했습니다. 재정적 어려움에 동기들과 자비를 들여 신문을 발행하던 기억이 납니다. 학내 언론의 자리가 좁아지는 현실에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현재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우리가 해왔던 것, 앞으로 해야 할 것은 고생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입니다. 학생들이 잘 읽지 않는다면 읽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 앞에서도 호안스는 15년간 매달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끈기가, 우리의 열정이 기사들 하나하나에 힘을 불어넣는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학생사회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호안스가 되길 바랍니다.

 

The HOANS 제12대 편집국장 이기욱

The HOANS의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내기 시절, The HOANS에서 겪었던 첫 행사가 바로 창간 10주년 기념 행사였는데, 그 후 생각지도 못했던 편집국장직을 지내고 어느새 시간이 쌓여 1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5주년이 되기까지 노력해주신 많은 선배 기자님들, 후배 기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The HOANS에 대해 떠올릴 때면 고마운 마음이 앞섭니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게 해준 이 집단에 대한 애정이 꽤 컸다는 것이겠지요. 돌아봤을 때 그런 집단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남아있다는 것 자체는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작은 위로가 되곤 합니다.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후배 기자님들도 지금 The HOANS에 대해 돌아봤을 때 제가 느꼈던 이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신문은 진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보도가 속도에만 집중될 경우 놓치는 진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The HOANS는 월간지로서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속도에 매몰되어 월간지로서의 강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The HOANS가 언제나 누군가의 목소리에, 누군가의 의문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The HOANS 제13대 편집국장 남장현

존경하는 선·후배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The HOANS 창간 15주년을 맞이하는 경사스러운 자리에 한마디를 덧붙이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간 The HOANS를 위해 애써주신 여러 선·후배님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공동체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암을 떠나게 된 지금까지도, The HOANS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제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기들과 함께 써 내려간 기사가 학내에서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낸 경험과 100호 창간 기념행사에서 선배들께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대한 조언을 얻었던 추억 등은 제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의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경험을 여러분들 역시 충만히 느끼며 기자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독립된 매체의 기자로서 느끼는 모든 형태의 고달픔이나 설움들은 훗날 여러분들에게 소중한 자산으로서 치환되어 자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The HOANS가 정경대를 넘어, 고려대학 전체에 正論直筆의 정신을 드높이는 무한한 과정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고대신문 편집국장 박형규

응시하고, 포효하라

고려대학교 정경대학신문사 The HOANS의 창간 15주년을 축하합니다. 고려대학교의 자치언론으로서 언제나 정론직필의 가치를 지켜가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합니다. 또 학내의 다양한 여론을 반영하고 대학사회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는 기자 분들께도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The HOANS의 신문을 펼쳐보면 다루고 있는 주제와 내용의 다양성에 탄복하곤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깔끔한 편집과 면 구성도 눈에 띕니다. 때로는 냉철하고 때로는 섬세한 지면 기사의 완급조절도 정경대를 대표하는 언론으로서의 기치와 목표를 변함없이 외치는 듯합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그 신념과 긍지를 잃지 않고 고려대학교 대학사회를 바라봐주십시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냉철한 눈으로 응시하고, 섬세한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자유롭게 포효하십시오. 항상 관심 있게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영자신문사 편집국장 이현지

고려대학교 학우들에게 보다 다양한 소식을 전달해주는 호안스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 또한 호안스의 애독자로서 이렇게 축사의 말을 전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우들의 알 권리를 총족 시켜주며 학내의 크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열심히 달려온 호안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러한 결실을 맺기까지 기자단의 많은 열정과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호안스는 학내의 여러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냉철한 시각과 발전적인 비판을 통해 학내 언론 발전에 기여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언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민주 사회의 거울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15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는 언론사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The HOANS의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매월 깊이있는 취재와 시의성 있는 기사들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같은 학내 언론사의 입장에서, 어느새 The HOANS가 15년이 됐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고려대학교의 눈과 귀가 되는 학내 언론사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시길 기원하며, The HOANS를 구성하고 있는 학우 여러분들께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The HOANS 15주년에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려대학교 영화집단 .AVI

안녕하세요. 6년간 영화잡지를 만든 고려대학교 영화집단.AVI의 편집장 아이스크림빌런입니다. 저희 잡지 같은 경우 학기마다 1번씩 발간하는 것도 많이 힘든데, 월간으로 내기 위해 15년간 힘쓰셨을 The HOANS의 모든 집필진분과 편집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The HOANS의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금처럼 훌륭한 신문이 계속 유지되길 바라며 100주년, 200주년까지 지속할 신문사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거의 격월간, 몰라도 되는데

와! The HOANS 15주년 아시는구나! 혹시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해 드립니다. The HOANS는 올해 창간 15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신문사이며 창간 15주년을 진.짜.겁.나.축.하.드.립.니.다. 지금의 The HOANS가 있기까지 노력해주신 분들게 경의를 표하며, The HOANS가 고려대학교 학내, 그리고 학외 소식을 심도있게 다루는 자치언론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의 15년도 함께 걸을 수 있길 바라며,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효민·강민정·이풍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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