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정경대학 학생회장단을 만나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의 선거로 제55대 정경대학(이하 정대) 학생회 집행위원회 온정이 들어섰다. ‘정대를 켜다, 따뜻한 정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장형공(행정 21) 학생회장과 손용호(통계 21) 부학생회장을 The HOANS에서 만나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장: 제55대 정대 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장형공이다. 학생회에 중독돼 학생회에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다.
손: 부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손용호다. 학생회를 통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로 학생회 활동을 계속해 왔다.

 

– 출마 계기가 무엇인지.

 

장: 단과대 학생회의 특별함을 살리고 싶었다. 과 학생회는 친목 사업에, 총학생회는 거시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둔다. 단과대 학생회는 두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다고 봤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 보자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손: 통계학과 학생회장을 맡으며 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우들이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단과대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으리라 생각해 출마했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그 가치를 실현할 공약은 무엇인지.

 

장: ‘함께’라는 가치다. 학생회가 그들만의 리그로 인식되면 안 된다. 그래서 상시 피드백 수렴 창구 마련, 학생회 사업을 알리는 간행물 발간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면 2박 3일 새내기 배움터와 정대 체육대회 등도 기획하고 있다.

 

– 소통을 강조했는데 이상적인 소통의 형태와 방안이 무엇일지.

 

장: 수평적인 소통이다. 비판도 겸허히 수용할 것이다. 공약 이행,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도 과정과 결과를 확실히 설명해 드리려고 한다.
손: 쌍방향 소통이다. 저희가 직접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회장단 직통 오픈채팅방 등의 창구도 만들었다.

 

– 현재 정대의 문제 중 시급한 사안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지.

 

장: 교육권과 공간 문제다. 각 과/반별로 모두 다른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정경관 공간 부족으로 전공 강의가 타 건물에서 열리기도 하고, 정경대 자치단체의 수보다 자치 공간이 적어서 공간 활용 문제에 대한 고민도 크다.
손: 같은 생각이다. 교육권주체연석회의 신설 등의 공약을 통해 각 과의 실정에 맞는 교육권 대책을 찾고자 한다. 문과대와 공동대응협의체를 신설해 인문사회관 건립 상황을 파악하고 학생 의견도 반영할 예정이다. 정대 후문 간접흡연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관해서는 다른 단위와 최대한 협력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 가장 중요한 건 학우분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학생회 예산 규모가 크지 않아 학생회가 발로 뛰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학우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면 큰 힘이 될 듯하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라 학생회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저희도 노력할 테니 학우분들도 비상대책위원회보다 학생회가 낫다는 점을 알아주시고 학생회에 힘을 실어 주시면 감사하겠다.
손: 지지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저희를 선택하지 않으셨더라도 앞으로의 학생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다. 학생회는 학우분들 바로 옆에서 함께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정대를 위해 학생사회에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고 감시자와 참여자의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지윤 기자
alwayseloise@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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