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열 넘치는 새내기들을 위한, 공부장소 가이드

열람실과 그룹스터디룸, 취향대로 골라가는 재미

본교 캠퍼스에는 각각의 특징을 가진 많은 열람실이 있다.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나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사전에 열람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정경대학(이하 정대)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인 문과캠퍼스의 ▲중앙도서관(이하 중도) ▲중앙광장 지하 열람실(이하 중지열) ▲백주년기념삼성관(백기) ▲해송법학도서관(이하 해도)과 이공계캠퍼스의 ▲과학도서관(이하 과도) ▲하나스퀘어(이하 하스) ▲정대 건물 내의 공부장소에 대해 알아보자.

중도는 법학관 구관과 사범대학 본관 사이에 위치하며 4000평이 넘는 면적을 자랑한다. 열람실 좌석은 300석 정도이다. Web 학습코너 1,2와 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제1열람실은 24시간 운영하며 제2열람실과 제3열람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본교 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인 만큼 200만권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수업 내용과 관련된 책을 참고하며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장소다.

중지열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공부장소다. 중지열은 중앙광장 내에 위치하며 학부생들은 노트북열람실 258석,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는 열람전용실 326석의 총 584석을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중지열은 CCL이나 식당, 문구점과 같은 편의시설이 있는 중앙광장 지하에 위치하기에 식사와 공부, 휴식을 한 공간에서 처리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백기는 중앙광장과 LG-POSCO 경영관 사이에 위치하며 상대적으로 최근에 완공된 건물인 만큼 본교 내 최상위급 시설을 자랑한다. 수용 좌석도 많아 1천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2층 멀티미디어실 ▲VR실 ▲오디오실 ▲비디오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그 외의 시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백기에는 열람실 외에도 옥상정원이나 멀티미디어실과 같은 휴식공간이 존재한다. 넓고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으면서 오락도 즐기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해도는 법학관 신관과 동원글로벌리더쉽홀 사이에 위치한다.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이뤄진 해도는 총 1110평의 면적으로, 단과대학 도서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해도는 ▲3개의 열람실 ▲세미나실과 법학 정보실 ▲그룹 스터디룸 ▲학술회의실 ▲정보 검색실로 구성된다. 해도는 시험 기간에는 모든 학부생에게 24시간 개방하지만, 시험 기간이 아닐 경우 자유전공학부생을 제외한 재학생은 오후 11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본교 법학전문대학원생도 많이 이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기 좋다.

이공계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게 될때 갈 수 있는 열람실로는 과도와 하스가 있다. 과도에는 1500개가 넘는 좌석이 있어 타 열람실에 비해 비교적 자리를 잡기가 수월하다. 열람실은 1층과 4층, 5층에 위치해 있고, 10개의 그룹 스터디룸을 예약 후에 이용할 수 있다. 과도 역시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시설은 부족해도 사람이 적고 한산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과도 지하에는 하스와의 연결통로가 있다. 하스는 중지열과 마찬가지로 모든 열람실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많다. 과도보다 책상이 넓고 시설이 좋다는 점에서 인기가 좋지만 좌석이 600석 정도로 적어 예약이 힘든 편이다. 하스도 예약 후에 이용할 수 있는 그룹 스터디룸이 10곳 있다. 이공계 캠퍼스에서 좋은 시설의 열람실을 원하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정대 건물 내에도 공부할 곳이 있다. 많은 수업을 정대 건물 안에서 듣는 학생이라면 공강 시간에 정대 안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편하다. 열람실은 6층의 독서실을 사용하면 된다. 정대 학생에게만 열려 있는 이 독서실은 미리 포털을 통해 출입신청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개방된 곳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1층의 유리방 혹은 2층의 정대 로비(라운지)을 추천한다. 유리방은 만남의 장소로 많이 사용돼 밥약을 많이 잡는 학기 초에는 어수선하고 북적인다. 학기 초의 공부장소로는 부적절할 수 있으나 애매한 공강 시간에 공부하기 좋다. 정대 로비는 크고 편한 의자로 개인 공부뿐 아니라 팀플 과제의 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엘리베이터와 계단 옆에 위치해 강의 전후의 이동시간에는 혼잡하니 이를 고려하고 사용하자.

학구열의 폭발, 시험 기간

시험 기간이 다가올수록 이른 아침 혹은 늦은 밤에 열람실을 찾는 사람은 늘어난다. 기존의 24시간 운영되는 중도 1열람실과 중지 열람실만으로는 좌석이 부족해진다. 이에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 열람실이 연장 운영된다. 도서관 열람실 연장 운영 기간은 저번 학기 기준으로 시험 기간 일주일 전부터 시험 기간 마지막 날까지이다. 먼저, 중도 신관의 2·3열람실과 백기, 과도 4·5층 열람실은 평상시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지만 시험기간에는 앞뒤로 한 시간이 연장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과도 1층 열람실과 해도의 경우에는 시험 기간에 한해서 모든 학부생의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의 페이스북 페이지 등의 공고를 통해 각 도서관의 시험 기간 연장운영 시기 및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열람실에 좌석이 없다면 강의실 개방을 확인해보자. 시험 기간에는 열람실 좌석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빈 강의실 중 일부를 개방한다. 지난 학기를 기준으로 보면, 정대학은 시험 시작 2주 전부터 ▲정경관 강의실 2곳 ▲독서실 1곳 ▲과반 학생회실과 유리방 ▲2층 로비를 24시간 개방했다. 문과대학은 시험 시작 일주일 전부터 서관의 강의실 5곳과 도서실 1곳을 24시간, 나머지 강의실은 오후 11시까지 개방했다. 이처럼 각 단과대 건물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단과대의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공지는 단과대 학생회 페이지나 건물에 붙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야간 출입의 경우 미리 포털을 통해 출입신청을 해둬야 하는 건물도 있다. 출입신청은 포털에서 정보생활-공간관리 및 예약신청-출입신청-신청서 등록으로 가능하니 미리 신청해두자.

열람실과 그룹 스터디룸, 이용 방법도 ‘간단’

모든 학부생이 사용하는 열람실인 만큼, 열람실 좌석 신청에도 정해진 절차가 있다. 각 열람실 앞에 비치된 설치형 디지털 단말기인 키오스크를 통해 좌석을 선택하거나 KLIB앱을 통해서 모바일로 좌석을 신청해야 한다. KLIB이란 KOREA UNIVERSITY LIBRARY의 준말로 ▲시설 및 좌석 예약 ▲자료 검색 ▲대출 연장 등의 기능이 있다. 또한 KLIB을 통해 좌석을 신청했다면 10분 이내에 신청한 좌석에 가서 입실확인을 해야 한다. 입실확인은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입실한 후 블루투스를 활성화하고 KLIB앱에서 입실인증을 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방법은 각 열람실 앞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통한 학생증 인증 방법이다.

열람실 좌석 예약은 한 번에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다. 예약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좌석은 반납 처리되며 다른 학우가 해당 자리에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 신청한 예약 시간보다 더 오래 좌석을 사용하고 싶다면 좌석 연장 신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연장은 열람석 예약의 만료 1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좌석 연장도 열람실 앞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하거나 KLIB앱을 통해서 진행할 수 있다.

룹 스터디룸 등의 시설 예약 역시 KLIB앱을 통해서 가능하다. 희망이용일 2주 전부터 당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1일 최대 3시간을 예약할 수 있으며 담당자에게 학생증을 맡기거나 인증을 받고 입실해야 한다. 인증을 하지 않으면 다음 사용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룹스터디룸과 다른 시설의 중복 예약 및 사용은 불가하다.

대학 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 공부다. 본인에게 꼭 맞는 공부 장소를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용방법을 준수하며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강민정·김동후 기자
khangmj02@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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