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인물] 이러닝 지원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면적인 온라인강의가 실행됐다. 이런 유례없는 상황에서
중심이 돼 노력하고 있는 이러닝지원팀과 The HOANS가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러닝지원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이러닝지원팀은 ▲교수·학습 인프라 운영 ▲공개교육(OCW) ▲ICT활용교육 ▲NeMo Class. Mooc 등 온라인활용 교육에 대한 지원과 이러닝 관련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선도적 교육환경을 제공해 교수학습 역량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면적인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업무에 대해 달라진 점이나 추가적으로 부담하게 된 사항이 있는가.

대학 및 대학원 전체 강의의 온라인강의 지원은 유례가 없던 일이었다. 그렇기에 개강 전에 많은 준비를 해야만 했다. 개강 한 달 전인 2월부터 서버와 *솔루션 등의 인프라를 준비했다. 기존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고 확충했으며 신규 솔루션의 검토와 도입을 추진했다. 교수자 대상으로 실습 위주의 워크숍 또한 진행했다. 이외의 온라인강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기술지원대응팀을 따로 구성해 전화응대와 1:1 교육, 기자재 대여 등을 지원했다.

기존 교수·학습 인프라 운영 담당 인력 3명이 본교 전체의 온라인강의를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무시간에는 전화와 메일 문의에 대한 응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업무시간 외에는 초과근무를 통해 ▲솔루션과 서버를 포함하는 인프라와 서비스 안정화 ▲추가 안내사항 작성과 공지 ▲국고 사업 진행 ▲교내 행정 업무 등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말도 반납하고 온라인강의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강의 시스템은 어떤 방식으로 구축돼있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본교는 온라인강의 지원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학습관리시스템인 Blackboard와 녹화 강의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자이닉스의 Commons를 활용하고 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두 시스템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한 상태다. 그 외에 실시간 및 녹화 강의의 지원을 위해 Kaltura의 클라우드 버전 Kaltura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강의는 ▲구글의 행아웃 미트 ▲유튜브 라이브 ▲웹비나의 KAFE 시스템을 녹화 강의는 ▲파워포인트 녹화 ▲유튜브 ▲구글 드라이브를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준비해 타 대학에 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으며 학습관리시스템과 모든 기능을 연동시켜 사용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보안의 이슈가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

 

-온라인강의를 시행한 이후 학생 및 교직원으로부터 자주 제기되는 건의 및 불만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온라인강의 사용방법 ▲강의의 질 ▲서비스 안정성 ▲녹화 강의의 출석 등에 대한 건의 및 불만사항이 가장 많았다. 특히 개강 후 2주까지는 각 강의 유형에 따른 사용법 문의가 가장 많았고 사용자의 환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불안정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이후 교수자 및 학생의 가장 큰 불만사항은 녹화강의의 출석이었다.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방대해 영상출석 반영과 확인에서 지연이 발생했다. 또한 개별 강의 수강 시 1.0 배속과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의 유지 등 숙지해야 할 사항을 간과했던 문제가 발생했었다. 학사팀에서 4월 23일 “온라인강의 필수 시행기간 영상출석은 반영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안내한 후 관련 문의는 많이 감소한 상태다.

 

-여러 건의 사항에 대한 이러닝지원팀 측의 입장과 업무 특성상 해결할 수 없는 사항 등을 이야기해주시길 바란다.

사용자의 다양한 환경을 전부 고려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래도 적극적인 안내와 최선의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교수자와 학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온라인강의 인프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사용량 추이를 확인해 인프라 상황을 즉각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확실한 문제의 파악은 불가능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안내하고 해결하겠다.

 

-현재의 사이버 강의 시스템에 대해 계획 중인 개선 방안이나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기존 온라인강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국내외 여러 현황을 분석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2020년 1학기 종강 전에 교수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온라인강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는 2020년 1학기 온라인강의 현황 결과와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인프라의 도입과 구축을 준비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사이버 대학이 아닌 일반 대학에서도 온라인강의의 일상화가 일어날 수 있다. 온라인강의라는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의 적용이 어려웠던 것은 앞선 경험과 사례가 없었기에 여러 교수자가 진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모두가 이를 경험했다.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에도 온라인강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고려대학교가 온라인강의를 감당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온라인강의에 적합한 강의 기준 규정과 수업 운영 방식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으로 대두될 것이다. 이에 맞춰 온라인강의의 향후 발전과 지원에 대해 고민해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시길 바란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가기에 조금 힘들고 부족해보여도 이해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또한 학생을 귀하게 생각하는 교수자들의 열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었고 보람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온라인강의를 수강하며 여러 어려움에 처했을 학생들도 힘을 내 강의를 수강하는 모습을 보며 더 열심히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모두가 낯설지만 많은 분들이 서로 돕고자 헌신하고 있음을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공감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캠퍼스에 환한 웃음과 활기찬 모습이 가득하길 소망한다.

 

*솔루션 : 어떤 특정한 상황에 대해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문제들을 처리해주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오성원 기자
osw0811@korea.ac.kr

 

.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