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생활을 응원해!

학우들에게 대학 생활의 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에 대한 답은 다양할 것이다. ▲축제 ▲캠퍼스 커플 ▲학과 행사 등 다양한 답변이 있겠지만 그중 제일은 단연 동아리다. 본교에는 매우 다양한 동아리가 존재해 어떤 활동이든 다른 학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모두의 원만한 동아리 생활을 위해 The HOANS가 본교 동아리의 A to Z를 알아봤다.

현재 본교 동아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은 제40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가람]이다. 동연은 중앙동아리 및 가등록동아리들의 연합자치단체로 ▲교류국 ▲홍보국 ▲시설관리국 ▲자치인권국 네 개의 국서를 두고 중앙동아리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또한 동아리박람회(이하 동박)·고려대X연세대 동아리 교류제 등 여러 학내 행사를 추진하며 동아리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동연에는 분과 구분 아래 다양한 중앙동아리가 소속된다. 현재 80여 개의 중앙동아리가 각각 ▲기악예술분과 ▲사회분과 ▲생활문화분과 ▲연행예술분과 ▲인문과학분과 ▲전시창작분과 ▲종교분과 ▲체육분과 ▲학술연구분과에 속해 다양한 활동을 꾸려나가고 있다. 체육분과의 경우 ▲축구 ▲농구 ▲야구 동아리뿐 아니라 ▲스쿼시 ▲라크로스 등 이색 운동 동아리도 속해 있어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상태다.

1년 중 가장 큰 동연의 행사는 동박이다. 중앙동아리들은 매해 3월 중순 동박을 통해 부스를 운영하고 동아리 홍보를 한다. 올해 동박은 [Kukemon: 전설의 동아리, 너로 정했다!] 슬로건을 달고 지난달 13, 14일 이틀간 민주광장과 농구코트에서 진행됐다. ▲포켓몬을 잡아라 ▲보물찾기 ▲아이템 상점 등 애니메이션 포켓몬을 콘셉트로 한 여러 이벤트와 부스행사가 열렸고 야간에는 야외무대공연과 동아리 주점이 마련됐다.

대부분의 동아리가 동연에 소속된 중앙동아리지만 막상 중앙동아리에 들려니 입부 조건이 까다롭거나 활동이 많아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학부‧학과 단위로 운영되는 동아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데다 활동 부담이 덜하고, 같은 학부‧학과인 학우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중앙동아리가 아니면 동박에 참여할 수 없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학부‧학과 동아리도 대동제 기간에는 부스를 운영할 수 있다.

동아리 간 교류의 장은 동아리 활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다. 한 예로 스포츠 동아리들은 KU리그(구 고대컵) 등을 통해 매해 서로 경쟁하고 교류해 오고 있다. 교류 활동은 학내 차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종종 연세대와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동아리도 있다. 서예서양화동아리 서화회는 1981년부터 연세대 순수미술동아리 화우회와 교류미전을 진행해 왔다.

동아리는 ▲여가 생활 ▲타인과의 교류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 생활의 매우 중요한 한 부분이다. 지금도 본교에서는 수백 개의 동아리가 체계적인 구성 아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생활이 무료하다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자기 계발을 하고 싶다면 동아리에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학우의 즐거운 동아리 생활을 응원하겠다.

김수환 기자

kusu1223@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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