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할 결심’했다면 KU 개척마을로

본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미디어관 부근에서 컨테이너 형태의 건물을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KU 개척마을의 파이빌로 자유로운 창작 및 창업 지원 공간이다. KU 개척마을에는 ▲파이빌 ▲X-GARAGE ▲KU-3DS가 포함된다. 외관은 익숙하지만 어떤 장소인지에 대해서는 생소한 학우들을 위해 KU 개척마을의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첫 번째로 돌아본 곳은 파이빌이다. 컨테이너 36개로 구성된 파이빌은 창업과 예술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강의실 ▲스튜디오 ▲오픈플랜 스튜디오 ▲아이디어 카페 ▲3D 프린터 오픈랩으로 구성된다. 16개의 방을 보유한 스튜디오는 입주 팀이 활동하는 일종의 사무실이다. 두 달에 한 번씩 입주자를 모집하며 최대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오픈플랜 스튜디오에서는 팀별 결과물의 전시 및 감상과 피드백이 활발하다. 이외에도 여러 입주 팀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고 활동 우수 팀을 시상하는 반상회도 열린다.

교내 카페 ▲팬도로시 ▲블루포트 ▲드디어 ▲커피스퀘어와 텀블러 대여 사업을 진행 중인 에코 스타트업 KUGREEN은 “팀 사무실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는 파이빌을 알게 됐다”며 학생 예비 창업자로서 파이빌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상회 등의 프로그램이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 측면에서 유익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지난 2020년 파이빌 반상회 수상팀이자 드론을 제작하고 비행체를 연구하는 호랑나비의 당시 회장 이승엽 씨(기공 16) 역시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파이빌이 주는 편리함을 설명했다. 또한 담당 선생님의 지원이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제작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담당 선생님께서 X-GARAGE로 연결해 주셔서 원활하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파이빌 운영지원팀의 적절한 조언과 도움이 팀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국제관 지하 1층에 위치한 X-GARAGE다. 이곳은 누구든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이자 다양한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네트워킹 작업공간이다. 드론 및 모형항공기 제작을 위해 X-GARAGE에서 활동한 이승엽 씨는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개인이 마련하기 어려운 장비를 사용할 수 있었다”며 전문 장비와 작업공간 활용을 통해 제작물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또한 파이빌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진행 시 장비‧프로그램 사용에 관해 담당 선생님의 아낌없는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이외에도 X-GARAGE는 대면 장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진공성형기 ▲플로터와 커팅 플로터 ▲UV 프린터 등 고가의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내부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교육 이수와 사용 권한 취득이 필수적이다. 매달 초 파이빌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누구나 KU 개척마을에서 개척자가 될 수 있다. 파이빌 학생운영위원회 황준혁 씨(미디어 18)는 “유무형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분, 의미와 재미의 조화를 지향하시는 분 모두 파이빌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KU 개척마을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임을 강조했다. 또한 파이빌에서 제공하는 시집과 차를 즐길 수 있는 ‘시차적응’과 외부 연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빌’ 행사의 경우

KU 개척마을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본교가 KU 4.0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 일환으로 운영 중인 개척마을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파이빌 뉴스레터를 신청해 매월 1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의 뉴스 게시판에서 교육 모집 현황 등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학우들은 KU 개척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보길 바란다.

유민제·정지윤 기자
estrella001@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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