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대 정경대학 학생회장단 선거 후보자 공청회 언론사 질의응답

23일 19시 제53대 정경대학 학생회장단 선거 후보자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단일 선본 ‘보다’의 정후보 김규진(정외 19, 이하 김) 씨, 부후보 유진희(통계 20, 이하 유) 씨, 선본장 박세인(정외 19, 이하 박) 씨가 참석해 발언했다. The HOANS에서 진행한 언론사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Q1-1. 부후보자 약력에 관한 질문이다. 후보 등록 공고에는 “2020년 서강대학교 총학생회 임시 중앙집행위원회 집행국원”, 리플렛에는 “서강대학교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집행국원”이라고 기재돼 있다. 두 표현이 모두 하나의 약력을 가리키는 것인가?

유: 그렇다.

 

Q1-2. 서강대 제48대 총학생회 ‘도래’는 작년 4월 보궐 선거로 선출돼 올해 2월 28일까지가 공식 임기였고, 개강 연기에 따라 3월 16일에 임기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그 이후 출범한 것이다. 약력에 관한 후보자의 소명 부탁한다.

유: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용어는 1월부터 사용한 것으로 기억한다. 작년 12월 새내기 맞이단 공고가 게시됐고, 새내기 맞이단 일원은 1월에 자동으로 학생회의 일원이 되는 방식이었다. 이에 총학생회 출범이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1월부터 비상대책위원회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 일원으로서 활동했다.
(추가 응답) 다시 찾아보니 새내기 맞이단 모집 당시에는 비대위가 아닌 정식 총학생회 체제가 맞았으나 이를 비대위 체제로 착각했다. 또한 이를 고려대학교의 조직과 유사하게 설명하려다 명칭에 혼란을 빚은 것 같다. 비대위가 아닌 정식 총학생회 체제 하에 활동했던 것으로 정정한다.

 

Q2. ‘월간 호안정대’ 발간 목적은 정경대 내의 소식을 알리기 위함인 것 같다. 목적 달성을 위해선 공지 내용에 대한 접근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현재와 같이 대면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련한 대응 방안이 있는지.

김: ‘월간 호안정대’는 여러 곳에 흩어진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정리한다는 의미가 크다. 또 학교 출입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인쇄보다도 pdf를 발행해 온라인상으로 공유하는 것을 중심으로 할 계획이다.

 

Q3. 복지 분야에서 정경대 학생회실에 다양한 물품을 구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경대 학생회실과 관련해 더 시급한 문제는 접근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정대 학생회실은 정경대 집행부원의 동아리방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지.

김: 좋은 지적이다. 현재 집행위원이 아닌 학우는 학생회실에 출입하는 것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양한 필요 물품을 구비하는 것이 현재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상시나 비상 시에 필요한 물품, 시험기간에 필요한 물품 등을 마련한다면 정경대 학생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더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박: 이번 선본은 이전까지의 학생회와 달리 소통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당선이 된다면 정경대 학우와의 소통을 도모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Q4-1. 현재 총학생회 산하 동아리연합회의 주요 업무들을 정경대의 경우 학기마다 1회 진행하는 정학대회에서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따로 동아리연합회를 창설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동아리연합회가 오히려 동아리 업무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명 부탁한다.

김: 정경대학 소속 자치단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단체장은 정학대회에서 6개월에 한 번만 의견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정경대 운영위원회에 소속된 동아리연합회에서 자치단체 관련 논의가 더 활발해지도록 유도할 것이다. 동아리연합회는 자치단체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단체이지 소속 단체에 징계를 내리는 것이 주 목적은 아니다.

 

Q4-2. 그렇다면 정경대 동아리연합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김: 각 과반의 자치단체장이 동아리연합회에 소속되는 방식을 생각했다.

박: 덧붙여 월간 호안정대를 통해 동아리 홍보를 도우려고 계획 중이다. ‘월간 호안정대’ 관련해 자치단체와의 회의를 최소 월 1회, 혹은 그 이상으로 진행하면서 홍보 등 동아리의 필요를 최대한 충족하게끔 하겠다. 발행 횟수를 늘릴 여지도 있다.

 

Q5. 진로 설명회와 주제 학술 강연회 개최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과 정례화 방안에 대해 계획한 바가 있는가. 동문과 강사진을 초빙하는 데도 일정 금액이 소요할 텐데 학생회 예산을 집행할 것인지, 대학 측의 지원을 받을 것인지 등 계획한 내용이 있다면 설명 부탁한다.

유: 진로 설명회는 구체적으로 대학원, 취업 등 여러 계열에서 초빙한 강사에게 강연을 듣고, 이후 소규모로 Q&A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다.

김: 진로 설명회 동문 초빙을 위해선 정경대 교우회에 연락을 취할 계획이다. 이전에 정경대 부학장이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려 했을 때 교우회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의 한계로 해당 사업을 연례화하지 못했다. 학술 강연회도 과거에 강사나 교수를 초빙해 실시한 사례가 있다. 두 행사를 학생회에서 연례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강연비는 학생회비를 지출하거나 대학의 지원을 받아 약 2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안다.

유: 올 초 비대위 내에서 논의한 바에 따르면 동문에게는 강연비가 아닌 답례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고 있어 큰 예산은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만약 필요하더라도 학생회비를 사용하거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부담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Q6. 학장과의 면담 정례화, 학생참여 전공수업 개설 통로 마련, 학습공간 확충 등의 공약은 모두 학교 측의 협조가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유관 부서에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받았는지.

김: 지금까지의 학생회는 강의 개설이나 학습공간 확충 등을 투쟁으로 얻어냈다. 앞으로는 월 1회 정기적으로 정경대 학장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므로 이런 자리에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관련해 정경대 학장과 논의한 것은 없다.

유: 대표성을 띤 단체여야 구체적인 질의가 가능하나, 현재는 후보인 상황에서 따로 여쭤보지는 못했다.

 

Q7. 강의 개설은 먼저 교수자가 특정 강의를 열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 학교 측에서 강의실 인원이나 과거 수강신청 인원 등을 고려해 인원을 확정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즉 학생회에서 교수님께 의견을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학교 측과의 소통 창구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관련해 계획한 바가 있는가.

김: 이전까지 각 과반 대표가 개별적으로 교수님께  수강 인원을 증대 요구를 전달한 것을 정경대 학생회 차원에서 포괄해서 진행하고자 한다. 학교와의 소통 창구에 대해서는 정경대 학장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8. 정경관 내 여학우 휴게실을 개선하겠다는 공약과 인문사회관 휴게실 신설 공약이 함께 논의될 여건이 갖춰져 있는지 궁금하다.

박: 정경관 여학우 휴게실 관리와 인문사회관 휴게실 공약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한다. 인문사회관의 휴게실 공약은 공사 중인 건물에 휴게실 공간을 배정받는 것이다. 정경관 여학우 휴게실 관리를 위해서는 가구 교체처럼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을 집행하는 것보다도 청소의 날을 정해 관리하거나 생리대와 같은 편의용품을 구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

김: 정경관 여학우 휴게실의 경우 이미 존재하는 공간을 활용하고 개선하려는 목적의 공약이다. 반면 인문사회관 휴게실 공약은 추후 학생들이 이용할 건물에 대한 논의에서 학생들이 배제되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다. 앞으로 건설될 인문사회관에 남학생 및 여학생 휴게실 공간이 마련되는 것을 학교 측에 약속을 받겠다는 취지가 강하다.

 

 

The HOANS 보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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