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인물] 고려대학교 체육국

지역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하며 가을학기로의 비상을 준비하는 학내 단체들이 있다. 이번 6월호에서 The HOANS는 본교 체육문화 증진과 체육행사의 주최 및 운영을 맡고 있는 고려대학교 체육국과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 The HOANS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고려대학교 체육국장 문정인이다. 체육교육과에 재학하고 있다. 신입생 시절 전 체육국장님께서 체육국의 장점을 설명하시는 모습에 ‘체육국원이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이후 2016년부터 많은 체육국 활동을 해나가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체육국장으로서 국원들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체육국이라는 부서가 생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창설됐고,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가?

체육국은 1984년 설립돼 총학생회 산하 부서로 활동하다가 2016년부터는 특별기구로 독립한 단체다. 현재는 응원단, 장애인인권위원회 등과 함께 대표적인 특별기구로서 활동하고 있다. 체육국은 교내 체육문화 융성을 위해 스포츠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진행하고 있다. 학내 구성원들이 잘 아시는 고연전이나 고대컵(아마추어 동아리 선발전)과 같이 규모가 큰 행사와 동아리박람회 또는 석탑대동제 기간에 열리는 소규모 행사를 모두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행사들은 비정기 사업으로 매년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NTC(Nike training club)와 함께한 1일 트레이닝 세션과 일레클(전동 스쿠터)과 함께한 실사판 카트라이더 행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단독으로는 체육국원을 선택하여 농구 경기 혹은 슈팅 대결을 하는 ‘체육국을 이겨라’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 체육국원이 되고자 하는 학우들을 위해 가입절차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

체육국은 전원 체육교육과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아직은 간부회의에서 추가 인원 모집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체육국이 발전하는 데 있어 더 다양한 행사 기획과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고 교내 체육행사 기획이 시작되면 간부회의를 거쳐 추가 인원 모집을 할 예정이다. 그러니 스포츠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비전이 있는 학우들은 지속적으로 체육국 행사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체육국 SNS를 통해 관련 소식이 업데이트되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

 

– 코로나 사태로 운영계획이 많이 수정됐을 것 같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체육국 뿐만 아니라 많은 학우들의 계획이 수정되지 않았을까 싶다. 예년에는 오프라인 행사 위주로 운영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에 맞게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루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고연전 취소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들리는데, 정해진 사안이 있는지.

아직 교내 체육행사에 관해서는 정해진 사안이 없다. 고연전이 체육국에서 담당하는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체육국장으로서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이다. 향후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체육국 SNS를 통해 신속히 공지하겠다.

 

– 최근 체육국 SNS가 홈 트레이닝 강좌 업로드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취소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체육활동에 관심을 견지하고 있는 학내 구성원들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체육국에서는 그런 분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회의 중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홈트레이닝 강좌 등을 업로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진행하게 됐다.

 

– 체육국 활동 중에 느끼는 고충이나 보람이 있다면.

고연전과 같이 큰 행사가 잘 마무리되면 보람과 함께 안도감을 느낀다. 그러나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수반되는 불안함은 행사 당일까지도 이어진다. ‘행사 진행을 이 방향으로 하는 게 맞을까?’ 등의 생각으로 가득한 것이 고충이라면 고충이다.

 

– 향후 체육국의 활동 방향이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일단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지속적인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현재 운동과 관련된 중앙동아리를 체육국원이 일일체험하는 콘텐츠를 제작 중에 있다. 중앙동아리에 대한 정보와 활동내용을 많은 분들이 영상으로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업로드중인 홈 트레이닝 영상과 헬스 관련 정보 전달을 위한 카드뉴스 ‘헬린이 탈출기’도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다.

 

– 체육국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체육국은 ‘Go-Getter’다. 학내 구성원들에게 신선하면서도 더 나은 체육행사를 제공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인 만큼, 앞으로 그래왔듯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 The HOANS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답답하시리라 생각된다. 그래도 다 함께 조금만 버텨나갔으면 좋겠다. 감염이 종식되고 나면 체육국에서도 학우들의 윤택한 캠퍼스라이프를 위해 예년과 같이 여러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권민규 기자

dmaria4749@korea.ac.kr

.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