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정치를 모두의 놀이로(Make politics accessible to all), 아그니카

지난 10월 22일 정치 사단법인 아그니카가 주최한 제1회 폴리톤(Polithon) 최종공유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그니카는 기성 정치인이 주류인 기존 정치생태계를 혁신해 누구나 정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도모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아그니카 주도로 올해 국내 최초로 열린 ‘폴리톤’은 정치(Politics)와 해커톤(Hackerthon)을 합성한 말이다. ‘해커톤’은 팀을 이뤄 일정한 기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를 의미한다. 즉 폴리톤은 정치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회다.

정치 사단법인 아그니카

 

아그니카는 ‘정치를 모두의 놀이로(Make politics accessible to all)’라는 신조 아래 정치생태계 혁신을 도모하는 정치 사단법인이다. 이를 위해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는 시빅해킹프로젝트 발굴, 문제해결형 정치인 양성 및 정치문화 전파를 주요 목표로 설계해 관련 사업을 이끌어가는 중이다.

아그니카는 아직 설립한 지 약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법인이지만, 정치 영역에서 유의미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이동 약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 수집 및 지도 제작 프로젝트 ‘계단 정복지도’를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국내 첫 정치해커톤인 ‘폴리톤’을 기획해 35명의 참가자와 7개의 문제 해결로드맵을 도출했다. 이외에도 스웨덴 기후활동가와의 간담회 공동주관, 지방 청소년의 경험 양극화 및 기회의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 지원 협력 등 유관 단체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해왔다.

아그니카가 기획한 이번 폴리톤의 핵심 슬로건은 ‘문제 제기를 넘어, 문제해결 정치로의 전환’이다. 양소희 아그니카 사업운영총괄은 “정치의 영역에 있어 무엇이 문제이고 잘못됐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와 담론이 활발히 오가지만, 그다음 단계인 ‘어떻게 해결할지’ 까지의 생산적인 논의로 이어지는 경우는 무척 드문 것 같다”면서 “우리 스스로 문제해결형 정치를 정의하고, 경험하고, 풀어가 보자는 취지로 폴리톤을 기획하게 됐다”며 행사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꽃피는 시민정치의 맹아

 

우수 팀으로 선정된 FYI는 발표 이후에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는 단계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FYI가 실제 정치 영역에서 구상한 내용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시민 정치참여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정치는 일반 시민과 맞닿아 있지 않다는 시각을 깨뜨리고 실생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시민 정치참여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아그니카의 행보는 앞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아그니카 폴리톤 in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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