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us about kuriosity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kuriosity’라는 슬로건 아래 2023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이하 대동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The HOANS에서 현장의 열기를 렌즈로 포착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동제는 화제의 중심이었다. 특히 무대 위치를 개편하고 고대생존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민주광장을 빼곡히 채운 모습이다.

 

한 학생이 공연에 호응하며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인다.

 

대동제 1일 차에는 정경대학 노래패 인투더쏭에서 결성된 유닛인 ‘노래속으로’ 팀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보컬 배여진 (정외 21)씨는 ‘이제껏 섰던 무대 중에서도 가장 환상적이고 즐거운 무대였다’며 다시 한번 대동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표했다.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세션 간 소리의 조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큰 무대인 만큼 긴장감도 많이 느껴졌지만 즐기면서 공연하다 보니 음악에 열중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 후일담은 덤이다.

 

학생 공연팀과 아티스트, 관객이 하나가 되는 현장이었다. 리듬을 타는 관객들의 모습이다.

 

리폼한 본교 유니폼과 붉은빛의 과잠을 입고 ITZY가 무대에 섰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될 때 ‘달라달라’의 가사를 되뇌어 보자. ‘네 기준에 날 맞추려 하지 마, 난 지금 내가 좋아 나는 나야’.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대학 축제로 대동제를 선택했다는 아티스트, 선미다. 선미의 공연을 보고 흥얼거리며 즐기고 있으면, ‘24시간이 모자라’.

 

연세대학교 아카라카에만 방문하는 게 아니냐던 지코가 대동제에 떴다. 스트레스가 쌓일 땐 그의 ‘아무노래’ 가사가 말하듯이 아무 노래나 들으며 아무렇게나 춤춰 보는 건 어떨까. 지코의 무대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학우 역시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모습이었다.

학생 공연팀이 끼를 발산하고, 아티스트 무대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됐으며 다양한 부스가 눈길을 끌었던 대동제가 마무리됐다. 훗날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추억이기를 바란다.

 

글 정지윤 기자

사진 권예진·유성규·정상우·정지윤·정채빈 기자

alwayseloise@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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