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젊음을 응원에 걸어라, 고대는 너에게 고연전 우승을 걸겠다

지난달 8일과 9일 이틀간 2023 정기 고연전이 개최됐다. 본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승리를 거머쥐며 ‘어차피 우승은 고려대’임을 증명했다. 붉은 열정이 물결치던 고연전 현장을 본지 기자들이 렌즈에 담았다.

 

개회식

지축을 박찰 준비, 되셨습니까

지난달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박충만(사회 20) 응원단장이 응원을 주도하고 있다.

 

야구

승리를 향한 정조준

야구를 시작으로 양교 간 대격돌의 막이 올랐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 이곳에서 그대여 야구부에 주목하라

본교 야구부는 2023년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공동우승·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준우승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고연전 승리를 향해 칼을 갈아 왔다.

9회 말 역전 드라마를 꿈꾸다

경기 내내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승리는 쉽게 다가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말까지의 기록은 4-1로 연세대가 3점 차 앞서나가는 상황이었고, 9회 말까지 4-6을 기록하며 아깝게 패배했다.

내년의 승리를 향한 결의

비록 패배했지만 ▲정원진(체교 23) ▲박세훈(체교 21) ▲박찬진(체교 21) ▲오도은(체교 20) 등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빙구

, 안암으로 와 신촌은 골로 간다

퍽을 두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선수들.

차가운 링크장도 응원 열기로 달아오르고

빙구 경기가 열린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본교 학우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빙판에 우리의 함성을 꽃피우리라

아이스하키 링크장 위에는 한 팀당 6명의 선수가 들어올 수 있다. 그만큼 아이스하키는 6명 사이의 소통이 중요한 종목이다. 본교 아이스하키부는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1피어리어드 초반부에 실점이 있었지만 11분 22초 허민준(체교 23)이 최성순(체교 23)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1-1로 따라잡았다.

부러져도 꺾이지 않는다

본교 아이스하키부 선수들은 매섭고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연세대의 단단한 수비에 가로막혀 아쉽게도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연전에서는 연세대를 대상으로 4-1 대승을 거두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으므로 앞으로의 고연전에서는 더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농구

필승, 전승, 압승을 위한 농구공을 던지겠습니다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본교는 패-패-승-승-승 신화를 썼다.

고려대 농구부의 슬램덩크

양준(체교 21)은 득점 후 화려한 세레모니를 보였다. 그의 득점으로 이날 농구 경기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명장면이 탄생했다.

호적수를 눌러서 울려라 승전고를

본교 농구부 선수들이 연세대 선수들과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우리들의 영원한 캡틴

농구 승리 후 농구부 주장 박무빈(체교 20)이 단상 위에서 응원단장과 막걸리를 부딪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박무빈의 졸업 전 마지막 고연전이었다.

 

럭비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럭비공

지난해 본교 럭비부는 57-24로 연세대를 격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력을 보여줬다.

자 가보자 럭비 응원하러

농구 승리 후 더더욱 달아오른 응원 열기는 럭비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백전불패 승리하리라

럭비는 두 팀이 일정한 시간 안에 공을 상대방 진지의 문에 가져감으로써 득점을 겨루는 종목이다. 득점하려면 오로지 공을 들고 앞으로 전력 질주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축구

영원한 고대여 찬란한 축구여

럭비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본교는 패-패-승-승이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축구 경기가 고연전 종합우승 여부를 가리는 결정전이 된 셈이었다. 본교 축구부 공격수 이지호(체교 21)가 골대를 앞에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지호는 0-0 접전을 이어가던 전반 39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직 방심은 일러 더 확실하게 차는 거야

올해 축구 경기는 본교의 설욕전이었다. 지난해 고연전에서는 1-0으로 아쉽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지난해의 아픔을 설욕했다.

고양에서 승리할고양

본교 축구부는 계속 연세대보다 앞서나갔지만 끝까지 침착하게 명경기를 이어갔다.

안암 호랑이 장안을 뒤흔들다

축구에서 3-0으로 연세대를 격파하면서 본교는 2023 정기 고연전 최종 승리를 확정 지었다. 붉은빛으로 가득한 고양종합운동장 관중석이 눈에 띈다.

 

폐막제

하나로 뭉치는 이곳에 승리의 영광을 새기리라

5개 종목 중 마지막 순서였던 축구 경기까지 마무리된 후에는 안암과 신촌에서 폐막제가 열렸다. 사진은 참살이길폐막제에서 학우들이 하나로 모여 응원하는 모습.

참살이길을 수놓은 붉은 에너지, 선배님 감사합니다

본교 교우회에서는 후배들이 고연전을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참살이길에 40개의 무료 주점을 개최했다.

 

▲운동부의 명경기 ▲학우들과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 ▲학교 측과 고연전 TF 등의 노고 ▲교우회의 후배사랑 등 여러 학내 구성원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도 고연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필승, 전승, 압승’의 2023년 고연전을 추억하는 것이 반복되는 일상을 버티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

 

: 정지윤 기자

alwayseloise@korea.ac.kr

사진 및 취재: 정상우·권예진·김수환·오정태·인형진·임재원·정지윤 기자

jungsw0603@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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