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다

이곳저곳에서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변에 따뜻한 마음을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산타클로스는 멀리에 있지 않다. 누구나 쉽게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다.

본교 건물 곳곳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명패를 발견할 수 있다. SK미래관 입구에는 기부자 예우를 위한 도너스 월이 설치돼 있기도 하다. 건물 설립 및 리모델링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기부자들의 손길이 닿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매월 1만 원 이상 정기 기부 프로그램인 ‘KU PRIDE CLUB’이다. KU PRIDE CLUB을 통해 모인 기금은 ▲생활비 장학금 ▲해외교환학생 장학금 ▲마음든든 아침 지원 등에 쓰인다. 교우부터 학부모,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부자들이 도움을 보태고 있다. 학부생이 기부한 경우도 존재한다. 본교 대외협력처 고대사랑채널은 지난 2021년 인문사회관 건립 모금에 20학번 재학생이 1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기부하는 방법이 여럿 있으니, 크리스마스를 맞아 실행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네이버 해피빈 기부다. ▲네이버 쇼핑 구매평 작성 ▲PC로 네이버 블로그 글 작성 ▲PC로 네이버 카페 글 작성 ▲지식인 답변 채택 시 100원에 해당하는 콩 1개를 부여받을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한 콩을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에 기부하면 수수료 없이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콩은 기부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참살이길에는 헌혈의집 고려대앞센터가 있다. 캠퍼스와 거리가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 단위별 학생회에서도 헌혈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행사를 여럿 마련한다. 지난 6월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인권연대국은 헌혈의 날을 맞아 헌혈을 독려하는 사업을 운영했다.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헌혈 고연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헌혈하는 것도 주변에 온기를 나누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본교 사회공헌원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다. 사회공헌원은 매년 11월경 학생사회공헌단을 모집해 ▲서울 지역 ▲국내 기타 지역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 및 실행하고 있다. 학생사회공헌단 소속이 아니더라도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비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경우 공강 시간을 활용해 캠퍼스 내 회의실에서 봉사자로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는 ▲다문화 청소년 한국어 교류 및 문화교류 활동 ▲메타버스·AI를 활용한 진로 교육 ▲입실렌티 행사 후 환경 정화 활동 등이 진행됐다.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이 있다면 캠퍼스에서 버스 15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삼선교점 혹은 아름다운가게 동대문점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사회의 생태적·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이다. 개인이 아름다운가게에 물품을 기부하면 분류, 가격 책정 과정을 거쳐 판매되고 그 판매 수익금은 소외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매장을 방문해 기부할 수도 있고, 전화나 온라인으로 물품 수거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본교 주변에서 손쉽게 온기를 나눌 수 있는 활동들을 살펴봤다. ▲KU PRIDE CLUB 기부 ▲네이버 해피빈 기부 ▲헌혈 ▲사회공헌 활동 ▲아름다운가게 물품 기부 등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실행으로 옮겨 보는 것은 어떨까.

 

정지윤 기자

alwayseloise@korea.ac.kr

.

error: Content is protected !!